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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같지 않은 ‘직장맘’ 고충 이렇게 대응하세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55개 상담사례 책으로 펴내
2016-01-06 15:52:35 2016-01-06 15:52:44
“입사한지 4개월만에 임신을 하게 돼 회사에 알리니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냐는 사직권고를 받았어요.”
 
“출산휴가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복귀할 자리가 없다고 제 복귀를 미루고 있어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진행한 상담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관련 대표 상담사례 55건을 선정해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2’으로 6일 엮었다.
 
 
센터가 1년 간 진행된 종합상담 2529건 가운데 ‘직장 내 고충’ 상담이 87%(2188건)를 차지했으며, 이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고충상담이 전체의 72%(1820건)에 달해 직장의 모성보호제도가 아직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 종합상담건수는 지난 2012년 474건을 시작으로 2013년 1782건, 2014년 2279건, 2015년(11월말 기준) 2349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생생한 고충은 물론, 다른 사례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체적인 상담내용과 대응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1년간 상담사례 총 2529건을 분석하고 상담 유형별로 총 55명의 대표 상담사례를 선정, 각 사례별로 상담 개요, 상담 경과 및 결과, 상담포인트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직장맘들의 고충 실태와 이러한 고충에 대해 센터가 어떻게 밀착상담, 지원했는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모성보호 제도를 소개하고 직장맘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그 답변도 함께 수록했다.
 
비슷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직장맘들이 고충에 대응할 때 사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많은 직장맘들이 참고하도록 선착순 무료로 배포하며, 센터 홈페이지(http://www.workingmom.or.kr)를 통해 배송 신청을 하거나 PDF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센터는 개소 이후부터 2년 6개월간의 상담사례를 담아 지난 2014년 12월 첫번째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발간 후 직장맘과 예비 직장맘들로부터 큰 호응이 일면서 두번째 사례집을 내게 됐다.
 
박종수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 고충 실태를 생생하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해 직장맘 고충 해결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55건의 출산 전후휴가와 육아휴직 관련 상담사례를 모아 발간한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답사례집2.사진/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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