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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개막…호텔업계 "4년 만의 특수 잡자"
시청·광화문·코엑스 일대 호텔 프로모션…실내 생중계 보고 늦은 체크아웃
2018-06-13 14:12:25 2018-06-13 14:12:2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개막하며 호텔업계가 프로모션에 팔을 걷었다. 업계는 4년 만에 돌아오는 대형 이벤트를 맞아 패키지 등 이색 마케팅을 마련하고, 도심 속 월드컵 관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거리 응원의 랜드마크인 시청광장, 광화문, 코엑스 등지에 위치한 호텔을 중심으로 응원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업계는 한국 경기를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 등과 손잡고,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시청광장 맞은편에 위치해 월드컵 때 마다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맞춰 ‘어게인 2002(Again 2002)’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시청광장 맞은편에 있어 월드컵 때 마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더 플라자는 시청광장이 보이는 뷔페 레스토랑과 라운지에서 '어게인 2002'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 한국의 상대국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 메뉴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스퀘어는 더 플라자 2층에 있어 전면 유리창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울 광장을 관람할 수 있어 인기다. 한국팀 경기 때는 실내 중계와 함께 스페셜 BBQ 뷔페를 진행한다. 카페&바 더라운지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더 플라자는 대국민 거리응원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월드컵 기간에는 고객 대부분이 시청광장이 잘 보이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선택하고, 이미 예약한 고객들도 테이블 위치를 바꿔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스웨덴 전이 열리는 오는 18일부터 '익스피리언스 비어스&치어스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패키지 고객들에게 호텔 야외 라운지인 메이플 가든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는 게 특징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라이브 콘서트도 열린다. 패키지에는 클래식 객실 1박, 월드컵 아웃도어 라운지 2인, 조식 2인, M 컨템포러리 전시권 2인이 포함된다. 프로모션이 시작되기 전 14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은 29만 원(정가 3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여의도, 코엑스, 제주 등에 호텔을 둔 대림의 글래드는 응원 프로모션인 '치얼 업 at 글래드'를 14일부터 선보인다. 글래드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패키지(글래드 마포 제외)를 이용한 고객에게 선착순 100팀에 버드와이저 한정판 맥주를 증정하며,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는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해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날 버드와이저 맥주를 선착순 증정한다. 글래드 호텔의 응원 프로모션은 7월15일까지 이어진다. 
 
롯데는 롯데호텔(서울·월드·제주·울산·부산), 롯데시티호텔(마포·김포·제주·대전·구로·울산·명동)과 시그니엘서울의 총 13개 호텔체인에서 '인조이 유어 러시아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18, 23, 27일에 투숙할 경우 클라우드 맥주 4캔를 제공한다. 특히 응원후 다음날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로 늦춘 것이 장점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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