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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 인력 확보 나선 경기…연령 제한 20~60세로 완화
개정 근로기준법에 맞춘 정책…‘공익적 일자리 창출’ 사업
2018-10-01 15:57:17 2018-10-01 15:57:1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새로운 일자리 전략인 ‘공익적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도는 이번 사업에 대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양질의 버스 운전 인력 풀(Pool)을 확보하고, 도민들에게 버스업체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46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며 “이 가운데 약 70%가량인 318명이 버스업체에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된 개정 근로기준법에 맞춘 해법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노선버스 근로시간이 단축됨으로 인해 기존 격일제에서 1일 2교대제로의 근무형태 전환이 필요해 8000~1만2000여명의 추가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우선적으로 도내 버스업체의 운전기사 충원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8년도 모집 규모를 당초 500명에서 800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9월 모집부터는 연령 제한을 기존 35~60세에서 20~60세로 대폭 완화하는 등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착수했다.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2주간에 걸쳐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다양한 버스운전 및 도로주행 교육을 받는다. 도는 교육생들에게 1종 대형면허 취득 비용 중 80%(최대 48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또 교통안전체험센터 양성교육비용과 도내 시내·외 버스운송업체 취업 연계 등의 정책도 펼친다.
 
이번 사업은 도내 버스업체로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도는 도내 버스업체 취업 등 취업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경우에만 비용을 지원하고, 도내 버스업체에서 2년 이상 장기근무 희망자의 경우 교육생으로 우선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종 도 버스정책과장은 “2022년까지 총 8000명의 버스 기사를 양성할 방침”이라며 “모집과 교육, 채용에 이르기까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9304번 광역버스 모습. (하남시청 제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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