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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로 들어간 AR·VR
2018-12-16 10:25:53 2018-12-16 10:25:5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드라마와 영화속으로 들어갔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통신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는 5세대(5G) 통신시대에 AR과 VR을 활용한 콘텐츠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AR은 실사에 이미지를 입혀 보여주는 기술이다. 배경과 캐릭터 등의 이미지를 모두 가상의 이미지로 보여주는 VR과 구분된다. 주인공 현빈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스마트렌즈를 눈에 착용한다. 스마트렌즈를 끼면 중세 시대의 전사가 등장해 현빈과 전투를 벌인다. 현빈은 AR 게임 속에서 마치 RPG(역할수행게임)의 캐릭터처럼 아이템을 찾아다닌다. 현빈은 현실 세계에서 투자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현실과 AR 게임 세상을 오가며 전개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 게임을 통해 AR을 즐겼다. 포켓몬고 게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아무 곳이나 비추면 포켓몬고 캐릭터 이미지가 실사 위에 등장한다. 사용자가 볼을 던져 캐릭터를 맞추는 방식이다. 이처럼 AR은 VR과 달리 실사와 이미지를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한 장면. 사진/tvN 홈페이지 캡처
 
올해 3월 개봉했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VR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는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VR 블록버스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 작품은 VR을 영화 소재로 삼으며 관객들에게 VR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작사들도 AR과 VR 콘텐츠 마련에 고심이다. 5G 시대에 당장 먼저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로 AR과 VR이 꼽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6일 "현재 AR과 AR은 영상과 게임을 통해 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다른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며 "속도가 빠른 5G에서는 고화질의 AR·VR 영상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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