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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에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축구장 386배 크기…준공 목표시점 2025년
2019-05-07 16:21:50 2019-05-07 16:22:1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신갈동 일원에 첨단산업·상업·주거·문화·복지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 ‘경기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선다. 부지는 축구장 386배 크기인 2.7㎢(약 83만평) 규모다.
 
이재명 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7일 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용인시는 개발사업 인·허가와 국내·외 기업 유치활동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설계·용지보상·부지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참여 여부와 지분 등 구체적 사항은 기관별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협의를 통해 다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 하반기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사업 참여기관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과 개발구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준공 목표시점은 2025년이다. 도는 플랫폼시티가 도를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기지로 만들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시티 조성 예정지에서 약 23km 떨어진 용인시 원삼면에는 122조원이 투입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플랫폼시티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기존 도내 반도체 시설과 합쳐져 일명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성,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랫폼시티가 들어설 예정인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신갈동 일원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주변에는 녹십자·일양약품 등 대형 제약사 본사와 제조·연구개발(R&D) 시설이 분포해 있고, 인근 마북 연구단지(R&D)에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연구소 등 9개 기업체가 입주해있다.
 
용인시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플랫폼시티 조성을 위해 약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시공사는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으로 단지조성 단계에 약 2만4000명에 고용유발효과와 함께 입주가 시작되는 2025년쯤에는 상근종사자수가 약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신갈동 일원에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 ‘경기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선다. 이재명 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7일 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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