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정권 '레임덕 시작'…대통령 왕 아냐"
"민심이 준엄한 경고 내린 선거…보수 재건해야"
2026-06-04 14:03:02 2026-06-04 15:04:1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로 정권 레임덕이 시작됐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준엄한 경고를 내렸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보수 진영에는 개혁보수를 중심축으로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024년 5월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전 의원은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됐다. 집권 1년 만"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이재명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지켜보던 민심이 준엄한 경고를 내린 선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를 이 대통령 레임덕과 연결지은 유 전 의원은 곧바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대북 대응책에 쓴소리를 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자신의 재판을 없애려는 공소취소 특검법은 용납할 수 없는 헌법파괴"라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면서 오만하게 밀어붙인 대출 규제와 세금 위주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와 집값만 올려 중산층 서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상식적인 생각을 못하는 정부는 국민의 삶을 팍팍하고 힘들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반도체 특수와 주가에 가려있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민생의 고통과 K양극화는 심각하다"며 "권력이 강제로 국민연금을 주가 띄우기에 동원하는 정책은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그 책임을 물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눈감고 전작권 전환에만 매달리는 안이한 자세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위중한데도 이재명 정권은 당장의 선심성 정책에만 매달리고 노동 교육 복지 연금 의료 주택 국방 등 나라의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투표용지를 50%밖에 준비하지 않은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과 무책임은 당장 국정조사를 해서 뿌리부터 수술해야 한다"면서 "도대체 누가 그런 황당한 결정을 내렸는지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과 선관위를 향한 비판을 이어간 유 전 의원은 "이 중대한 시기에 보수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보수 진영을 재편하자고도 주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유능하고 따뜻한 개혁보수의 길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다음 총선을 이기고 국회를 탈환해서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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