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대표직 사퇴에도…장동혁 거취 '안갯속'
송언석 "우리 당도 새 출발 필요"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사의 표명
장동혁 지도부 거취 압박 커질 듯
2026-06-05 15:45:46 2026-06-05 15:45:4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평의원으로 돌아가 팔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전함의 노를 젓는 성실한 격군의 자세로 나라와 국민, 우리 당을 위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대선 패배 직후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을 때 당은 깊은 혼란 속에 있었다. 그 와중에 특검 정국과 거센 정치 공세가 이어졌고, 국회에서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수많은 악법이 밀려왔다.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는 것. 그리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당을 재건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당을 지켜주셨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제 역량이 부족해 당의 재건이란 과제는 아직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이제 그 과제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어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의 의미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국민께서는 어느 한 정당이나 어느 한 권력에도 일방적인 힘을 몰아주지 않으셨다"며 "견제와 균형이란 민주주의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지나온 1년간의 감정을 정리하면 '비굴함'이라 할 수 있다. 협상의 순간순간마다 절대 다수당의 보이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운영 행태에 많은 아픔도 쌓였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서 갚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을 내려놓는다"라며 "2026년 1월, 전임자 사임으로 인한 당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작한 여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에 이어 정 정책위의장도 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지도부 총사퇴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전날부터 오늘까지 국회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데요. 장 대표가 쇄신의 목소리를 낼지 스스로 물러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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