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의총 불참한 장동혁, 잠실 개표소·선관위 항의 방문
"단순 관리부실 넘어 의도적 부정에 가깝다"
투표함 개표소부터 중앙선관위까지 순차 방문
투표용지 부족 관련 국조·특검 예고
2026-06-05 17:21:33 2026-06-05 17:21:3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송파구 잠실 제2투표소와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순차 방문했습니다. 장 대표는 연이틀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도 불참하고, 선관위 문제에 앞장섰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5일 오전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주진우·박준태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송파구 개표소 앞으로 찾아가 항의 중인 시민들을 향해 "제가 개표장에 들어갈 수 없고 선관위 관계자 누구도 설명하지 않는다"며 "개표가 중단되도록 반드시 선관위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함께 싸우는 시민 여러분, 개표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 투표함 반출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개표소 앞에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 중이었습니다. 
 
이후 서울시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는데요. 장 대표는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과 30분쯤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선관위에서 들은 답변은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는 동안 참관인이 단 한 명도 동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급하길래 경찰이 군사작전 하듯 쳐들어가서 참관인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투표함을 들고 나왔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에 대해 선관위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대표는 "지금이라도 당장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해서 협의하면 끝날 일"이라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특검까지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지난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후에는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항의 방문했습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면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참관인 없이 투표함을 이동시키면 그 투표함은 법적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오전부터 본투표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해당 사태가 지난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 득표를 기록했던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관리부실이 아니라 거의 의도적인 부정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에는 건강 문제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불참했습니다. 이날도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열렸지만, 국회를 찾지 않고 개표소와 선관위 등을 연이어 방문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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