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내 잘못"…김종민, 복당 앞 '반성·성찰'
"전당대회 이후 당 상황 정비 시 지도부·당원과 상의"
2026-07-24 16:15:05 2026-07-24 16:15:0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복당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2년 전 탈당 과정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행동한 점이 분명히 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복당을 통해 이재명정부 성공과 세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24일 민주당 복당 의사를 공식화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2년 전 탈당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잘못 판단하고 행동한 점이 분명히 있고, 그 과정에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지난 2년 동안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으로 분류되던 김 의원은 지난 2024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후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공동대표를 맡았지만 같은 해 9월 탈당해 무소속이 됐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세종시 당원들이 직접 전달한 2165명의 복당 촉구 서명부를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 교차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왜 복당을 촉구하는지 주신 말씀들도 모두 맞는 말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당 배경에 대해 "민주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잘못된 정보와 편견으로 지도부와 당을 향해 과도한 비판을 하다 결국 탈당에까지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단합해서 싸우라는 게 민심의 명령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책임한 양비론에 빠져 민심의 큰 흐름에서 벗어났다. 길게 말할 거 없이 저의 잘못이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 시민과 당원동지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지지 덕분에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며 "매서운 회초리와 함께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그 무거운 뜻을 늘 잊지 않았고, 그 민심의 강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했다"고 했습니다.
 
또 "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도 지체 없이 국회 담장을 넘었다"며 "계엄 해제와 윤석열 탄핵, 그리고 개혁 과제 표결 때마다 늘 민주당과 단일대오로 함께했다. 저를 다시 세워주신 세종 시민과 당원들의 총선 민심이 가리키는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복당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때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지난 2년 동안 '복당하라고 찍어줬더니 왜 아직도 복당 안 하고 있냐'는 질책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어 "행정수도 특별법부터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텅 빈 상가 공실 문제까지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행정수도를 하루빨리 완성하려면 하루빨리 민주당에 들어가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마땅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정부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파도 앞에서 엄청난 기회와 위기의 기로에 있다"며 "모든 힘을 모아 타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이재명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작은 힘이지만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마땅하다"고 다짐했습니다.
 
다만 복당 절차는 당과 협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복당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탈당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복당은 당에 정해진 절차가 있다"며 "지금 당이 전당대회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쑥 들이밀듯이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전당대회 이후 당 상황이 정비되면 당 지도부, 당원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했던 지난 시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찰과 책임의 자세'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겠다. 민심의 큰 강줄기에서 이탈하지 않고 그 위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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