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본경선 막 올랐다…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결집 경쟁 본격화
김민석 "대통령·정부·당·지방정부 원팀으로 뛸 것"
정청래 "김경수 만나 위로…함께 국민정당 만들자"
송영길 "정청래 등 한 조직처럼 행동…심한 느낌"
2026-07-24 15:54:15 2026-07-24 15:54:1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8·17 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4일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세 후보는 당내 주요 인사와 회동하거나 지역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서는 한편, 저마다 통합과 쇄신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에 오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4일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박찬대 인천시장을 만나 당·정·지방정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면담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정부·당·지방정부 원팀으로 뛰겠다"라며 "단순한 소통을 넘어 창조적이고 전면적 협력을 하겠다. 훨씬 자주, 훨씬 깊이 만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당과 정부가 하나의 모델로 움직인다는 것도 보여주겠다"며 "세계 최초 당무 보고 생중계를 추진하겠다. 집권당의 생각·정책·업무·선거 준비를 공개적이고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여주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여당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며 "민주당도 여당답게 대통령의 미래 경제외교를 지원해야 한다"라며 "당정이 착착 손발을 맞추는 완벽한 국정 파트너 당대표가 돼 국정 성공과 대한민국 황금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당내 통합과 당 운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위로하고 민주적 국민정당으로서 민주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당내 화합과 통합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소 고민이 많고 성찰에 강한 분이라 좋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많이 됐다"며 "전국 정당화에 대한 고민과 당원주권정당으로서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침부터 좋은 사람 만나서 유익한 대화를 하니 머리도 맑아지고 기운도 났다"며 "함께 민주적 국민정당 만들어 보자"고 덧붙이며 당내 화합과 전국정당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본선 첫 일정으로 2박 3일간 전북을 찾아 전북대학교와 새만금 개발 현장, 수소 재생에너지 기업 등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나 다른 분들이 당내에서 하나의 조직처럼 몰려다니고 같이 행동하는 모습은 당원들에게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며 "조금 심한 느낌이 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론 친한 후보들과 연대할 수는 있지만 당원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송 후보 측은 이날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 선언'도 발표했습니다. 캠프는 "송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부른 젊은 피 1호"라며 "송영길의 길이 곧 김대중의 길이 되도록 성찰과 통합의 길을 걷겠다고 엄숙히 선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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