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원유운반선 1.6조 수주…전년 실적 넘었다
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계약
올해 42척…상선 수주 목표 초과 달성
2026-09-14 14:25:29 2026-09-14 14:25:2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총 1조6476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지난해 연간 상선 수주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늘어나는 흐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원유운반선 수주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됩니다.
 
삼성중공업의 26만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대형 LNG 운반선 4척을 10억달러(약 1조3448억원), 원유운반선 2척을 2억달러(약 269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올해 상선 부문 수주액은 73억달러(약 9조8163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인 71억달러(약 9조5473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8척 △에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4척 △컨테이너 운반선 4척 △원유 운반선 14척 등 42척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선 수주 목표(57억달러)도 초과 달성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늘어난 시장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조선해양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보다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 66% 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 운반선 4척은 표준형 모델(17만4000㎥)보다 화물창 용적이 큰 20만㎥급으로, 같은 물량을 운송해도 항차 수를 줄여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달러에 수주했습니다. 올해 해양 수주 목표 82억달러(약 11조300억원)의 54% 수준으로, 조선과 해양을 합한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44척, 117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목표인 139억달러(약 18조6969억원)의 84%에 달합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형 LNG운반선 수주는 선주의 장거리 수송 목적에 적극 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 고객 요구와 편의성에 부합하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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