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1조2000억 투자…울산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 체결
3단계 걸쳐 투자…울산시와 MOU
2030년 완공 목표…연간 2만t 생산
2026-09-14 14:49:38 2026-09-14 14:59:4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HS효성그룹과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합작 법인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와 김상욱 울산시장(왼쪽부터)이 14일 울산시 울산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울산시와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1단계로 2028년 1분기까지 3000억원을 들여 연간 5000톤(t) 규모의 1공장을 완공하고, 2단계로 3000억원을 들여 2028년 1분기부터 2029년 3분기까지 5000t 수준의 공장을 추가 증설합니다. 이어 3단계에서 6000억원을 들여 2029년 1분기부터 2030년 3분기까지 연간 1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HS효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이후 추진하는 첫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행거리 연장과 배터리 충전시간 단축이 핵심 과제인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입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공장 신설로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으로, 공장 신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입니다.
 
울산시는 투자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주)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반도체·조선·방위 산업 등 주요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며 “특히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을 첫 번째 투자지로 선정한 만큼, 첨단 생산기지 재편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울산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라며 “울산을 미래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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