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에 7년간 72만톤 배터리 소재 공급 추진
LFP 양극재·인조흑연 음극재로 협력 확대
포항 생산라인 전환…내년 초 공급 개시
2026-10-30 16:36:14 ㅣ 2026-10-30 16:36:14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7년간 총 72만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추진합니다. 기존 삼원계 양극재 중심의 협력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로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30일 포스코퓨처엠(003670)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미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변화에 대응해 양·음극재 공급을 확대하고, 연내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 72만톤 규모의 양·음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전망입니다. 협력 대상에는 LFP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를 비롯해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용 소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삼원계 생산라인을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내년 초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향후에는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한 염호 리튬을 활용해 차세대 LFP 양극재 생산 공법을 개발하고 원가 경쟁력도 높일 계획입니다.
 
음극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합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꼽힙니다. 기존에 공급하던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양극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금속의 사용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나트륨이온전지용 소재와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기술개발에도 협력합니다. 아울러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요건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등 글로벌 공급망 규제 변화에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염호와 흑연 광산 등 원료 공급망을 활용해 양·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과 전략자원,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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