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SK하이닉스 배당수입 4.3조 주주환원…역대 최대
경상 배당 환원율 30→60% 확대
키옥시아 특별배당 수입 전액 환원
2026-11-02 16:31:25 ㅣ 2026-11-02 16:47:4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스퀘어(402340)가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받을 배당수입 가운데 최소 4조3000억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합니다. 경상배당수입의 주주환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60% 이상으로 높이고, 키옥시아 투자수익에 따른 특별배당수입도 전액 환원한다는 계획입니다. 2021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주주환원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주주환원 계획을 2일 공시했습니다. SK스퀘어는 “2026년 SK하이닉스 현금배당 재원은 30조원 이상이며, 이를 기초로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을 고려할 경우 SK스퀘어의 배당수입은 6조20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5%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배당 재원은 30조원 이상이며, 일본 키옥시아 투자수익에 따른 특별배당도 포함됐습니다.
 
SK스퀘어는 오는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입니다. 기존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제시한 30% 이상보다 환원 비율을 2배로 높였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투자수익으로 발생하는 특별배당수입은 전액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배당과 특별배당에 서로 다른 환원 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주주환원 방식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SK스퀘어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소각을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실시해 왔으며, 출범 이후 현금배당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기존 정책에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모두 환원 방식으로 제시한 만큼, 이번 대규모 환원을 계기로 첫 현금배당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SK스퀘어는 2026년 사업연도 재무제표 확정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세부 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실제 환원 규모 역시 SK하이닉스의 최종 배당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SK스퀘어는 올해 초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이익잉여금 확충을 통해 향후 배당 등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투자 전문 회사로서 신규 투자 재원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주주환원과 투자 사이의 자금 배분이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SK스퀘어는 “이번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이사회의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이라며 “합리적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 원칙을 기반으로 신규 투자도 신중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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