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원내대표, 2파전이냐 추대냐
박기춘·전병헌 출마 의사 강해..중진급 추대 방식도 남아 있어
2012-12-26 16:13:40 2012-12-26 16:15: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선장을 잃고 표류 중인 민주통합당이 오는 28일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되는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26일 결정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계파 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갈등을 극복하고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8일 오전 9시 국회 246호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관리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는 오늘을 시작으로 내일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대행을 맡고 있는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와 3선의 전병헌 의원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 갈등 극복이라는 중임을 맡아야 하는 만큼 중진급 인사의 합의 추대 방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또한 내년 1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연기되면서 비대위 체제가 길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당 안팎에서 김한길·유인태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잡음 없이 완벽한 합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물급이 무리해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원내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후보자 정견발표 이후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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