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휴가철 자금수요 영향
2013-09-11 12:00:00 2013-09-11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8월중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471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할 경우 3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7월중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미미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1000억원으로 크게 둔화됐다가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32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휴가철 자금수요 영향으로 인해 증가폭이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은행의 기업자금 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하반기 영업실적 관리가 본격화되고 6월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자금대출 상환일자가 7월초로 이연되면서 증가폭이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자금수요 위축과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효과가 소멸하면서 증가폭이 전월 3조1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축소했다.
 
CP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하면서 순발행규모가 축소됐다. 8월1일부터 20일까지의 CP발행은 3000억원 늘어난 37조9000억원의 잔액을 나타냈다.
 
회사채는 1조8000억원을 발행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만기상환이 3조10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순상환 전환했다. 주식발행은 일부 대기업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등으로 증가폭이 1000억원으로 큰폭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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