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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화예금 잔액 535억달러…23개월 만에 최저
2016-03-10 14:26:40 2016-03-10 14:26:40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화예금은 기업 수출입대금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화예금 잔액은 534억7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4년 3월(511억)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634억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이 각각 16억5000만달러, 6000만달러 감소한 425억1000만달러, 4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의 경우 2013년 11월말(41억7000만 달러)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고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약화하면서 전월에 이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29억4000만달러로 2억7000만달러 줄었고, 유로화 예금은 24억8000만 달러로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예금(12억달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18억3000만 달러 감소한 468억8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3억달러 감소한 6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화예금 잔액은 534억7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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