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견제 나선 조원태, 한진칼 주식 370억원어치 추가 매입
최대주주 지위 되찾아 올 듯
2026-11-02 19:44:52 ㅣ 2026-11-02 19:44:5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 37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 움직임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한진칼 보통 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 총 370억5000만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거래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의 한진칼 개인 지분율은 기존 5.75%에서 6.23%로 0.48포인트 높아집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에도 약 12억원을 들여 한진칼 주식 1만743주를 매입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 목적을 ‘책임 경영 강화’라고 공시했습니다.
 
한진칼 쪽은 “예전부터 준비해 온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호반 측과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날 호반그룹이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식을 추가 확보하며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인 20.57%를 소폭 넘어서며 최대주주에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호반그룹에 따르면 호반 측은 지난달 한진칼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현재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10일 기준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20.15%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20.57%)보다 0.42%포인트 낮았습니다. 다만 호반그룹은 최근 추가 매수로 이 격차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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