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사라진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쟁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모바일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기업 인프라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4일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매출 3조9813억원,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 3조1021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4%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 별도 기준 인건비는 지난해 3분기 5015억원에서 올해 3462억원으로 31.0%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반면 접속 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6232억원으로 0.4% 증가했습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 회선은 3214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이 중 MNO 가입 회선은 2305만2000개로 8.7%, MVNO 가입 회선은 909만개로 0.4% 늘었습니다. 5G 휴대폰 가입 회선은 961만1000개로 5.0% 증가했으며, 전체 MNO 휴대폰 가입 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과 인터넷(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힘입어 5.4% 늘어난 32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PTV 매출도 3372억원으로 0.6% 증가했습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사업은 기업 인프라 부문입니다. AIDC와 솔루션, 기업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매출은 4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습니다. 특히 AIDC 매출은 코로케이션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13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7.7%,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사업 성장으로 솔루션 매출은 3.4% 늘어난 1244억원, 기업회선 매출은 5.7% 증가한 21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AIDC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5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습니다. 현재 파주에 수전용량 2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이 중 50MW 규모의 1동은 2027년 6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