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210.29포인트(3.59%) 떨어진 5648.79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5000억원대, 기관이 5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1조600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밤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점이 코스피 움직임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와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경계심리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이 AI 자금조달 우려를 자극해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앤트로픽의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지출약정 규모가 8950억달러에 달하면서 재무 부담도 함께 부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요.
이날 증시에 데뷔한
래블업(0147B0)은 장 중 공모가(1만9000원)를 크게 상회한 2만8350원까지 올랐지만 25% 하락한 1만42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내린 1341.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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