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사가 지난달 10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한 주요 차종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2027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은 10월 총 판매량이 7만3452대로, 전년 동월보다 5%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모델별로는 산타페 판매 증가율이 52%로 가장 컸고 코나(21%), 아이오닉5(21%), 엘란트라(17%) 등의 순으로 판매가 늘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하며, 지난달 전체 판매량의 29%를 차지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현대차의 미국 판매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10월을 보냈다”며 “소매 판매가 9%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했습니다.
판매 호조에 맞춰 현지 생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투싼 새 모델 생산과 엔진 생산량 확대를 위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4억5000만달러(약 604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기아도 10월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8만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월 기준 최고 기록이며,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종별로는 텔루라이드 판매가 63% 급증했고, 셀토스 판매도 43% 늘었습니다. 이밖에 카니발(17%), K4(14%), 스포티지(12%) 등이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모델 판매량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EV9 판매량은 무려 111% 늘었고, EV6는 전년 동월보다 58% 더 많이 팔렸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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